본문 바로가기

요리

오징어 볶음 레시피 향과 맛이 일품! 백종원 오징어 볶음

반응형

오징어볶음은 오징어를 주재료로 하는 한국 요리로 진미채를 베이스로 하는 오징어채볶음과는 다른 음식이다. 일반적으로 낙지볶음과 같이 고춧가루나 고추장 양념을 사용하여 맵게 먹는다.

 



매운 것이나 오징어를 좋아할 경우 선호하는 요리 중 하나이자 밥도둑이다. 대체가 안 되는 특유의 맛이 있기 때문에, 매운 걸 못 먹거나 오징어를 싫어하는 사람도 오징어볶음만은 좋아하는 경우가 있다. 당면 등 면사리를 넣어먹어도 맛있다. 분식집이나 식당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을 뿐더러 밥상에서도 자주 볼 수 있다.

 

곰곰 오징어 볶음 (냉동)

COUPANG

www.coupang.com


오징어 자체가 저렴한 편인 데다가 재료 넣고 익을 때까지 볶으면 되는 간단한 조리법 덕에 야매요리로 봐줄 수도 있지만 결코 만들기 쉬운 메뉴는 아니다. 오징어와 야채에서 나오는 수분의 양이 상당하기 때문에 물 조절에 실패하면 찌개와 두루치기 사이를 넘나드는 무언가로 변해버리고 만다. 물을 따로 넣는 것은 별로 좋지 않고, 채소에서 우러나오는 수분으로 조리하는 것이 수분조절의 포인트이다.

오징어 손질이 쉬운 일이 아닌 데다가 불 조절이나 볶는 시간 등 사소한 부분에서 잘못 조리하면 질겨서 못 먹을 물건이 돼버리거나 양념이 잘 배어들지 않아 요리를 망치는 경우도 많다. 이 탓에 조리법이 간단함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만들기는 나름대로 난이도가 있다.

 

 

 

 

  • 메인 재료(2인분 기준): 오징어 1마리, 양파 1개, 파 1개, 양배추 1/4 통, 당근 반 개, 청양고추 취향에 따라.
  • 양념 재료: 진간장 조금, 고추가루 조금, 고추장 조금, 맛술 조금, 설탕 조금, 마늘 조금, 후추 약간, 참기름[1] 조금
  • 조리과정
    1. 오징어를 손질한다. 표피에 있는 영양분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부드럽게 흐르는 물에 세 번 씻고, 필요 없는 부산물을 까면 된다. 하지만 생오징어라면 머리를 조심히 따야 한다. 잘못해서 내장이 다치면 내용물이 육질에 스며드는데, 맛도 버리고 색도 거무튀튀하게 변하기 때문이다. 머리 따기에 성공하면 몸통을 쥐고 잡아 올린다. 그러면 몸통과 내장이 함께 분리가 되는데, 이때 칼로 몸통과 내장 사이를 잘라 내장을 제거한다. 몸통은 세로로 자르되, 절반만 잘라낸다. 그러면 전개도처럼 오징어 몸통이 펴지는데, 안에 이빨이 있으니 제거한다. 빨판은 고무장갑을 낀 상태에서 잡아당기면 대부분 제거된다. 껍질은 가급적이면 제거하지 않는 게 좋다.[2]. 손질된 오징어는 먹기 좋게 썬다.
    2. 채소를 손질한다. 양파는 채썰기를 하되 좀 굵게 썬다. 당근 껍질은 필러로 제거한 뒤, 부채썰기나 나박썰기로 썬다. 단, 굵기는 양파와는 달리 좀 얇게 썰어야 잘 익는다. 양배추는 깍뚝썰기를 하되, 한입에 먹을 수 있을 만큼의 크기면 된다. 마늘은 양념에 넣어야 하므로 다진다.
    3. 볼에 양념 재료를 모두 넣고 섞는다. 이때 매실청, 사과청, 배청 등이 있다면 조금 넣어주는 것도 좋다.
    4. 기름을 두른 팬 두 개를 준비한다. 팬 하나엔 파를 제외한 야채에 소금을 약간 넣고 볶는다. 가장 조직이 단단한 당근이 살짝 투명해지면 불을 끈다.
    5. 다른 팬에 오징어를 넣고 볶는다. 오징어가 조금 익었다 싶으면 바로 술[3]을 넣어준다. 술의 알코올이 모두 날아갔다면, 마늘을 조금 넣고 같이 볶는다. 참고로 오징어는 최대한 빨리 볶아야 한다. 쇠고기와 같이, 오징어는 오래 익히면 조직이 고무처럼 질겨진다.
    6. 야채와 오징어가 모두 다 익었다면,[4] 팬 하나에 어슷썰기한 대파까지 모두 넣은 뒤, 양념을 넣고 한 번 더 볶는다. 간을 보았을 때 간이 약하다면 국간장을, 단맛이 부족하다면 물엿이나 꿀을 넣어준다. 단, 음식이 뜨거울 때엔 맛을 감지하는 미뢰가 뜨거운 열에 마비되어 맛을 잘 못 보므로, 살짝 덜어내어 식힌 뒤에 간을 봐야 한다.